코스 COS 겨울 세일 2차 쇼핑 후기

 

 

코스 COS 겨울 세일 쇼핑 후기

 

지난 겨울 시작한 코스COS의 세일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예전에는 세일률도 많이 떨어지고 그랬던것 같은데

이번 세일에 만족하지 못한 나의 착각인가.

 

코스에 방문할때는 항상 잠실 코스COS로 가는데

매장이 전체적으로 넓고 사람들이 몰려도

동선이 여유로운 편이라서 즐겨찾게 된다.

 

1월 말에 방문했을 때 세일 섹션은 대폭 축소되어 있었고

30%세일 하던 제품들은 50% 세일중

대부분의 제품들은 70% 세일중이다.

다만 이제 세일 품목이 많지 않다...

세일 끝물이라 물건이 별로 없고 괜찮다 싶은 제품은

사이즈가 아주 크거나 아주 작거나 둘중 하나다.

한마디로 이제 세일은 거의 끝이다.

 

살게 없다 없다 하면서도

그 중에 몇가지 골라서 구입했다.

 

 

 

 

COS Straight-cut crinkled dress

코스 스트레이트 링클 원피스

100% Polyester

 raspberry

 

일자 스트레이트로 딱 떨어지는 심플한 느낌의 원피스다.

전체적으로 가로로 잔주름이 쭈글쭈글 있는 소재다.

얇아서 하늘하늘한 소재가 아니라 약간 힘있는 소재라서

핏이 일자로 여유있게 떨어진다.

너무 파이지도 올라오지도 않는 적당하고 디테일이 없는

깔끔한 네크라인에 소매는 칠부길이.

칠부길이 소매를 좋아하기 때문에 눈에 더 들어왔다.

전체적인 길이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길이인 무릎 바로 위다.

 

뒷면으로 옷을 입고 벗기 편하게 짧게 지퍼가 있다.

장식적인 요소가 되기도 하겠다. 사실 난 지퍼가 너무 눈에 띄게

보이는걸 선호하지 않는데, 코스 제품들은 뒷면에 지퍼가 있는 경우가 많다.

 

라즈베리 색상,이름은 참 예쁜데

이런 색깔의 옷들이 아주 많이 남아있다.ㅋㅋ

잘못 입으면 노숙해보일수 있어서 많이 남아 있는 것인가?

그런데 적당히 밝은 것이 입으면 괜찮을거 같았고

깔끔한 라인이 마음에 들어서 피팅룸에서 입어보았다.

 

입었더니 옷이 착 감기네? 이 때 운동화를 신고있었는데

운동화랑도 잘 어울렸다. 봄에 맨다리에 양말신고 신으면

괜찮을 것 같다. 벚꽃놀이 갈 때 입어야겠다!

약간 사각거리는 소재라서 몸에 붙지 않고

라인이 드러나는 실루엣이 아니라서 더 마음에 든다.

지금 느낌만으로는 소재가 몸에 붙지 않아서

더울 때 입어도 왠지 시원할 거 같은데 과연 어떨런지.

 

코스 제품들의 단점이 대부분 정말 무겁다는 거다.

그런데 이 원피스는 가볍다.입었을 때 편하다.

신축성이 있는건 아니지만 활동성이 좋은것 같아서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군더더기가 없고 심플한 원피스라 포멀한 곳에도

구두랑 자켓이랑 코디해서 잘 어울릴 거 같고,

반면 캐주얼한 차림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

 

회사 갈때도 입고, 주말에 놀러다닐때도 입어야지.

 

 

 

 

 

COS Bow back jumper

코스 백 리본 니트

light grey

48% Wool / 29% Polyamide / 19% Mohair / 4% Elastane

 

북유럽에서는 그냥 이렇게 푹 뒤집어 입는 풀오버니트들을

점퍼라고 하나보다. 하나 배워가네요.

부드러운 울소재에 모헤어가 함유되어 보슬보슬한 느낌의 니트다.

라이트그레이 색상인데 한가지 컬러만 있는것이 아니라

보카시? 같은 느낌의 약간 얼룩덜룩한 색상이다.

울이랑 모헤어가 같이 섞여서 그런것 같다.

완벽하게 일자로 떨어지는 핏은 아니고 가오리핏도 아니고

 여유있고 약간 아래쪽이 둥글게 떨어지는 핏이다.

네크라인은 너무 올라오지 않는 대부분 니트들의 기본 네크라인.

이 옷의 포인트는 뒷면이다.

등쪽에 리본이 묶여서 있는 듯이 자리잡고 있다.

리본을 따로 붙인것이 아니라, 애초에 제작할 때

원단을 묶는 느낌으로 잡아서 리본모양을 만들었다.

앞에서 볼 때는 뒤쪽에 저런 모양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세일 전부터 지켜봤던 니트였다.

일단 핏이나 소재의 부드러운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봤는데

사실 저 리본모양이 예쁜것 같으면서도

리본 때문에 쉽사리 구매가 결정되지 않았다.

포대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일본 기모노 느낌같기도 하고..

세일 시작하고 나서도 계속 지켜만 보다가

처음에는 30%더니 이번에 갔을때 50%길래 한번 입어봤다.

 

오호라 입어보니 괜찮구나.

앞쪽은 그냥 깔끔한 니트. 색이랑 핏이 마음에 든다.

부들부들해서 피부도 편안하고

길이는 엉덩이 위쪽만 덮는 정도의 길이다.

이 정도길이가 아무곳에나 매치해서 입기는 좋다.

이 니트는 구입하고 바로 개시해서 벌써 몇번 입었는데

단독으로 하나만 입어도 괜찮고, 안에 셔츠를 겹쳐 입어도 예쁘다.

옷이 부드러워서 활동성도 좋고 입었을 때 아주 편안하다.

 

우연히 이 니트를 입은 사람을 봤는데

뒷모습에 리본이 포인트가 되고 괜찮았다.

다른 사람이 입은걸 보고 구입하기 더 잘했다고 생각했다. 호호

 

봄 신상품으로 블랙 색상이 다시 나왔던데

추가로 구입하고 싶은 의향이 있다.

 

 

 

 

 

 

COS Round shoulder top

코스 라운드 숄더 블라우스

white

100% Viscose

 

여유있는 찰랑찰랑한 느낌의 블라우스.

전체적으로 루즈한 실루엣에 어깨쪽으로 절개선이 들어가있다.

어깨선이 둥글게 내려오는 느낌이라 잘못하면

너무 부해보일 것 같기도 한데,

소매 끝단이 넓게 덧대져 있는 스타일이라서

팔라인 덕분에 약간 각이 잡히는 느낌이 든다.

밑단도 그냥 툭 떨어지는게 아니라 넓게 밑단 처리가 되어 있어서

그냥 꺼내 입어도 예쁘게 떨어진다.

하늘하늘한 느낌이 아니라 약간 무게감이 있는

축 떨어지는 느낌의 블라우스다.

 

쭈르륵 걸려있는 하얀 옷들 사이에서 눈에 띄었다.

여름에 하나만 입고 다니기 딱일것 같고

자켓 안에 이너로도 괜찮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내 예상과 같다. 보는것보다 입어보니 훨씬 괜찮은 옷이다.

 

여름옷이라도 소매가 많이 올라가는 옷은 별로인데

이 블라우스는 소매길이가 약간 긴편이라서 좋다.

너무 루즈해서 부담스러운것도 아니고

적당히 퍼지는 느낌의 여유로운 실루엣이라서

편한게 좋은 여름엔 자주 입을 것 같다.

밑단과 소매단덕분에 너무 편한옷 같아 보이던게 보완됐다.

 

미디길이 치마랑 입고 납작한 샌들 신으면 시원해보이고

예쁠 것 같고, 기본 슬랙스랑 입으면 단정해보일 것 같고,

와이드팬츠랑 입으면 여유로워보일 것 같다.

70% 세일가로 구입해서 더욱 맘에 든다. ^^

 

 

코스 COS 쇼핑 번외편

세일이 아닌 소소한 제품 쇼핑후기

 

 

COS Metallic dot socks

코스 메탈릭 도트 양말

grey / navy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들 몇가지 중 하나가 양말이다.

신지 않고 사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양말 ^^

지나가다가 독특한 패턴이나 예쁜 색상의 양말을 보면

꼭 구입하는데, 개인적으로 코스 양말을 좋아해서 자주 구입한다.

사실 12000원이라는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다.

그래도 다른데서 잘 찾을 수 없는 패턴이랑 소재가 눈에 띄어서

결국은 쇼핑백에 담고 마는 코스 양말.

 

항상 코스에 가면 양말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새로 들어온 이 양말이 눈에 띄었다.

내가 좋아하는 메탈이 귀엽게 박혀있다.

그냥 그레이와 네이비 양말인데 메탈 땡땡이가 들어가서 특별해졌다.

봄,가을에 신기 좋은 약간 얇은 두께에 발목위로 올라오는 길이.

눈에 띄지 않는듯하면서도 은은하게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요즘 신기는 조금 얇고 따뜻해지면 빨리 신고 싶다.

 

 

 

COS Ruffled coin purse

코스 러플 동전 지갑

khaki green

11 x 7cm 

100% Suede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아이템, 파우치.

동전지갑도 파우치의 부류에 들어가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디테일 러플.

파우치에 러플이 달려있네.

어머 이건 사야해!

 

동전 지갑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뭘 넣든 그건 내맘이지.

카드 한장 넣고 다니기 딱 좋고,립밤 하나 넣기에도 딱 좋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스웨이드라서 여름에는 좀 더워보이겠지만,

색도 그렇고 가을,겨울에 어울릴 것 같다.

짙은 카키색이 아주 예쁘고, 달려있는 러플이 너무 귀엽다.

러플때문에 크기가 커져서 자리를 좀 차지할 순 있겠다.

 

나중에 또 이런 걸 구입하려고 찾으면 안보여서 구입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구입하길 잘했다고 생각중이다.

 

 

이제 겨울 세일들은 끝이 보이고

모든 상점들이 밝고 얇아진 옷들로 채워지고 있다.

아직 겨울인데 옷들에게는 봄이 찾아오고 있네요.

제 지갑도 함께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머지않아 봄 쇼핑 후기를 쓰게 될 것 같다.

 

2016 코스 COS 겨울 세일 1차 쇼핑

2016 코스 COS 겨울 세일 2차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