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 헤리티지 86 볼캡 546126-010 /레거시 91 테크캡 727042-010

나이키 뉴 스우시 헤리티지 86 볼캡

546126-010

봄부터 지금까지 나이키 레거시91 테크캡을 애용해왔다. 그런데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왠지 겨울엔 다른 소재를 쓰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라고 쓰고 속 마음은 그냥 쇼핑이 하고 싶었던 거다. 보온성을 위해서 쓰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다른 소재의 나이키 모자를 서치서치. 그래봤자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라 선택은 쉽게 할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건 나이키 뉴 스우시 헤리티지 86 캡, 546126-010 이다. 퓨추라캡이랑 두개를 두고 조금 고민하긴 했다. 레거시 91 볼캡이랑 헤리티지 86 볼캡이랑 대충 보면 차이가 없어서 다른 모자인지 티가 안난다. (그 예로 방금 동생이 같은 건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쓰고 나갔다.ㅋㅋ) 난 다른 모자를 사고 싶은건데! 퓨추라 캡은 앞에 나이키 영문 로고가 있기 때문에 다른 모자느낌이 확실히 난단 말이지. 그래서 조금 고민을 했는데 글씨 없이 로고만 있는게 깔끔하니 더 마음에 들어서 헤리티지 86 볼캡으로 구입했다. 색깔은 무조건 블랙이지.

외관은 그냥 나이키 볼캡. 다른 볼캡들이랑 똑같다. 소재가 워싱면? 톡톡한 면이다. 폴로 모자 같은 면인데 폴로보다 조금 더 딱딱한 느낌이다. 사계절 다 어울리는 소재. 

나이키 로고가 자수되어 있어요. 바느질 상태도 꼼꼼하고 좋으네요. 챙에는 스티치가 쭈루루룩 있구요. 스티치 줄이 많아요. 

끈조절은 쇠버클로 합니다. 버클에도 깨알같은 나이키 마크. 

여기서 한번 나이키 레거시 91 테크캡 727042-010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외관 생김새는 거의 똑같다. 소재 차이만 있을뿐 대충 보면 못알아본다. 

레거시 91 테크캡 챙 부분의 스티치 라인이 더 적고, 헤리티지 86 볼캡 챙의 폭이 아주 조금 아주 살짝 더 좁은거 같은데 내 착각인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깊이가 헤리티지 86 캡이 레거시 91 테크캡보다 조금 더 깊은 거 같은데 이것도 내 착각인가. 

레거시 91 테크캡은 미끈한 폴리소재, 헤리티지 86 볼캡은 면소재다. 레거시 캡은 애초에 나이키골프에서 나온거기 때문에 기능성을 중시하는 소재다. 레거시 91 테크캡은 뒷부분에도 나이키 로고가 있고 끈조절도 벨크로로 되어있다. 

그리고 안쪽 이마 닿는 부분이 레거시 91 테크캡은 폭신하다. 역시 골프인가요. 두 모자 다 착용감은 편하고 좋다. 깊이가 깊고 챙 크기도 충분해서 얼굴도 잘 감싸준다.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 어떤 모자보다 얼굴 초췌할때 푹 눌러쓰고 나가기에 최고다.

소재가 부드럽고 이마 닿는 부분 등, 디테일한 부분들에서 오는 차이 때문인지 레거시 91 테크캡이 헤리티지 86캡보다 머리에 썼을때 더 폭 감기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레거시 91 테크캡의 큰 장점은 마구마구 세탁해도 된다는거! 의외로 면 소재 모자 세탁이 까다롭다. 잘못 세탁하면 면이 상한 것 처럼 변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세탁 안하고 쓸 수 있도록 관리 잘해야겠다.

새로 샀으니까 한동안은 헤리티지 86 볼캡을 열심히 써야지. (퓨추라 캡도 살거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