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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레도BYREDO 헤어퍼퓸
    바르고 2017. 11. 15. 20:24

    바이레도BYREDO 헤어퍼퓸

    라튤립 LA TULIPE

    플라워헤드 FLOWERGEAD

    집시워터 GYPSY WATER


    블랑쉬 헤어퍼퓸을 사용해보고 바이레도 헤어퍼퓸에 대한 만족감+호기심으로 다른 종류의 헤어퍼퓸들도 구입해보게 되었다. 바이레도 패키지 너무 좋아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몸엔 다른 향수를 뿌리고, 머리에선 또 다른 향을 주고 싶다. 골라뿌리는 재미가 있는 바이레도 헤어퍼퓸.(블랑쉬 리뷰는 http://anotherdayofsun.tistory.com/31 )


    집시 워터 GYPSY WATER

    <집시 워터는 신화적 열정에 바탕을 둔 집시의 삶을 미화한 향이다. 신선한 토양, 깊은 숲속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환상, 

    자유에 대한 꿈, 그리고 자연에 가까운 열정적인 삶을 느끼게 한다.>

    · 탑 노트 : 베르가못, 레몬, 페퍼, 쥬니퍼 베리 
    · 하트 노트 : 인센스, 솔잎, 오리스 
    · 베이스 노트 : 앰버, 바닐라, 샌들우드


    블랑쉬 다음으로 구입한게 집시워터. 향 설명부터 뭔가 끌렸고 다른 사람들의 시향기를 읽어보니 나와도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시향도 해보지 않고 구입했다. 처음 뿌렸을 때는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 시간이 지나면 시원한 느낌은 나지 않는다. 베이스 노트가 바닐라이기 때문인가보다. 남자 향수 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집시 워터를 싫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애초에 그런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시워터가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인 내 감상을 써보자면 집시 워터를 뿌리면 왠지 세련미를 풍기는 멋있는 도시여자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주로 깔끔하고 심플한 옷차림을 할때 집시워터를 뿌리고 그런 느낌을 주고 싶으면 집시 워터를 뿌린다. 

    라 튤립 LA TULIPE 

    <한 계절에 처음 맺는 꽃 봉오리처럼 활기넘치고 매력적이고 낙천적인 느낌의 향. 이 향은 붉은 색이나 보라색, 핑크, 오렌지의 반짝임이 눈길을 사로잡는 느낌을 주는 봄의 전형과 같다. 루바브, 시클라멘, 후리지아는 상쾌한 첫인상을 남기고, 베이스 노트인 따듯한 느낌의 블론드 우드와 베티버는 튤립과 어우러져 그 깊이를 더한다.>

    · 탑노트 : 루바브, 시클라멘, 후리지아
    · 하트노트 : 튤립 
    · 베이스노트 : 블론드 우드, 베티버


    아마도 바이레도에서 블랑쉬만큼 인기있는 향이 라튤립이 아닌가 싶다. 라 튤립을 처음 뿌리면 꽃이다. 아 꽃다발 향을 맡고 있는것 같아. 이런 기분이다. 다만 이게 정말 튤립향인가 싶었다. 탑노트에 후리지아때문에 정말 그냥 후리지아,그냥 꽃 향기같다. 사실 계속 써오고 있는 지금도 이게 튤립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향은 좋다. 풍성한 꽃향기. 너무 달지않은 싱그러운 꽃향기다. 다른 바이레도 향들처럼 잔향까지 싱그러운 느낌은 아니다. 라튤립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향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워 헤드 FLOWER HEAD


    <플라워 헤드는, 인도의 전통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로 주고 받는 많은 꽃으로 엮은 화환이다. 인도 결혼식에서는 두 사람의 영적인 보호를 위해 신랑의 남자 형제가 꽃잎을 신랑, 신부의 머리위로 뿌리기도 하고, 결혼식이 행해지는 사원 MANDAPA의 캐노피에서부터 축복기도를 위한 POOJA 룸, 베란다까지 풍성하게 꽃을 연출하는 등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축복의 의미로 꽃을 활용한다.이러한 축복의 꽃을 향으로 표현한 것이 플라워 헤드 이다. >

    · 탑노트 : 안젤리카 씨드, 시칠리안 레몬, 링건베리 
    · 하트노트 : 와일드 재스민 삼박, 튜베로즈, 장미 잎 
    · 베이스노트 : 후레쉬 앰버, 스웨이드


    플라워 헤드는 시향을 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처음 시향을 딱 했을 때의 느낌은 상큼하고 달달한 쥬시후레쉬향이었다. 라튤립이 꽃밭이다 이런느낌이라면 플라워헤드는 여기가 꽃밭이다! 꽃이 가득찬 꽃밭! 그 꽃밭에 코를 들이밀고 있는 느낌이다. 구입하고 나서 향 설명을 보고나니 플라워헤드를 어떤 생각으로 조향했는지 이해가 간다. 정말 향이랑 설명이 딱 맞아떨어진다. 많은 꽃으로 엮은 화환, 축복의 꽃이랑 말이 정확하다. 꽃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첫향을 맡고 좋아할 것 같다. 다만 베이스노트는 마냥 꽃 향이 아니라는거! 역시나 베이스노트에 스웨이드가 있구나. 그래서 첫향이 화사하다면 잔향은 스웨이드향이 많이 나고 무거운 것 같다. 플라워헤드가 뿌렸을 때 확산력이나 지속력이 가장 높은 것 같다. 동생이 뿌리고 나갔을 때 지나간 길에서도 플라워헤드 향이 느껴졌다.



    발다프리크 BAL D'AFRIQUE

    <20세기 후반의 파리와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 음악과 춤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하고 로맨틱한 베티버 향이다. 파리지앵의 아방가디즘과 아프리카 문화의 혼합은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표현을 담아내며,네롤리, 천수국 모로칸 시더우드로 강렬한 삶과 넘치는 행복함을 그려냈다.>

    · 탑노트 : 베르가못, 레몬, 네롤리, 천수국, 부쿠
    · 하트노트 : 바이올렛, 쟈스민 꽃잎, 시클라멘
    · 베이스노트 : 블랙 앰버, 머스크, 베티버, 모로코 시더우드


    플라워 헤드를 구입하기 전에 발다프리크를 사용했는데 다 쓰고 용기는 버림... 사진이 없다.. ^^ 발다프리크는 따뜻하고 여성미가 넘치는 향이다. 달콤한데 역시 마냥 달콤하진 않고 조금 어른스러운 느낌의 꽃향기라고 할까. 플라워헤드 첫 향을 맡고는 발다프리크는 그만 쓰고 플라워헤드 써야지 싶어서 발다프리크 구입을 안했는데 이번엔 플라워 헤드 다 쓰고나면 다시 발다프리크 구입해야겠다. 라튤립은 귀여운 소녀스러운 꽃향, 플라워헤드는 화사하고 밝은 꽃향, 발다프리크는 어른스럽고 차분한 꽃향. 개인적인 내 느낌은 이렇다. 



    가장 마음에 드는 향을 고르자면 블랑쉬와 집시워터 둘 중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옷차림에 따라 다르게 뿌린다. 바이레도향이 대체로 처음엔 가벼운것 같지만 잔향은 대부분 우드,머스크계열이 섞여 있어서 가볍지 않아서 시향을 해보지 않고 바이레도를 구입하게 된다면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더운 여름보다는 다른 계절에 어울리는 듯 하다. 하지만 머리에만 뿌리다보니 계절 상관없이 사용해도 큰 거부감이 없다는 게 헤어퍼퓸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향수보다 뿌리기 편하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바이레도 헤어퍼퓸. 앞으로도 평생 함께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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